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등록일 2017.10.22/조회수 1531
안녕하십니까^^..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일단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 겠네요..
수팜의 마지막 수업인 MT 도 꼭 가고싶었는데..MT비도 내놓고 갑작스런 집사정때문에 연락도 드리지 못한채..참석하지 못하고..
사진으로나마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사정으로 인해서 연락도 못드리고 그렇게 악순환으로 계속 연락못드리고 결국 지금까지도 연락을 못드리고 있네요 ㅜㅜ죄송합니다.
(사실 지금도 어떻게 연락을 드려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합격수기에 이런 글 쓰고 있는거에요 ㅜㅜ 죄송해요 선생님)
그럼 이제 본론으로..
(할말이 너무 많아서,, 너무 복잡해서,, 그리고 머릿속 생각을 글로 끄적이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지라.. 못알아보겠더라고 이해좀-_ㅠ)
저는 학원에 4월 7일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본가가 대구 인지라.. 어머니와 함께 일산으로 와서 오피스텔을 얻고 혼자 자취를
하면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혼자 살다보니 집안청소, 빨래,
밥.. 도 혼자 해먹어가면서 도시락도 싸다니고..ㅎㅎ 처음엔 그렇게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아이들 대부분이 오픈마인드로 말이 많이
없는 저에게 다가와 주었고 저 또한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 시작했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말을 걸어준건
19살 검정고시생인 원호 ^^ 지금 생각하니 원호에게 많이 고맙네요..
지방에서 1년동안 학원을 다니고 한번의 실패를 격고 난 후.. 수액터스팜이라는 학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면서
저는 아이들에게 이런 얘길 했습니다.. "여긴 뭐 4월달부터 원래 학원 입시기간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저는 대구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그 상황에 맞춰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열심히 했다는 생각 자체가 실수였고
정보의 차이와 선생님들 티칭실력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학원에 와서 배우는 연기가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연기를 배우고 있는 것이라는게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연기의 재미또한 알게되었구요 ^^
제가 학원을 온 뒤 7일 째 되던 날.. 전체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저에게 있어 실로 큰 충격이있었습니다. 솔찍하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긴 군대다..." 아이들이 모두들 초 긴장 상태였고
이정용선생님께서 몽둥이를 들고 오셔서 "지금기점으로 한달동안 아무런 사유없이 결석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들 일어서" 라고 하셨고
그 아이들 모두 나가서 엄청난 파워로 엉덩이를 맞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긴장감이 아이들의 능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생각이 있으셔서 하신 행동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디션.. 학원에온지 얼마 안되어 한달에 한번씩 학원내에서 오디션을 하고 등수를 매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하여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대구학원에선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오디션을 하기도 전에
지례겁을 먹고 긴장을 하고있었죠.. 어느덧 오디션날이 다가왔고.. 오자마자 배운 에이씨발좃도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성악수업시간에
배운 호흡을 내리는 방법을 생각해 가면서 초 긴장상태에서 할 수 있는건 다생각해 가면서 들어갔습니다.
연기는 전에 대구에서 배웠던.. 그리고 09년 입시때 했던 뜨례플례프를 실연했습니다. 저의 연기를 보시고 선생님께서 처음 하신 말씀은
'왜이렇게 여자같이 연기하냐' 였었죠.. 저는 티칭은 하나 받으면 죽어라 고민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또 그 한마디에 머리를 끙끙
싸매고 고민만 죽어라 했습니다. 오디션 결과는 뒷전이었구요..^^.. 대구에서는 그래도 그 학원에서 만큼은 못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이 학원에 오니 저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고 이 아이들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다른아이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부터 나를 믿지못하고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으니까요. 자기 자신을 믿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저였기에.. 건방지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정도의 욕심도 없다면 안되니까요^^
생각지도 않았던 오디션의 결과가 저의 생각보다 좋게 나왔고 나도 이 학원에서 더 잘 배우고 열심히하면 잘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 학원을 다니면 적어도 학교는 떨어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어린, 짧은생각이었죠 ^^.. 제가 열심히 하기에 따라 달린 건데 말이죠..
학원을 다니면서 하루하루 너무나 큰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하루도 뺴놓지 않고 말이죠. 배움을 얻어가는 저의 모습이 좋았고
하나라도 더 알고 싶었습니다.
아까 말했던 고민고민만하는 저의 모습을 보시고 선생님께서 고민만 하는건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고민 다음은 행동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저의 문제에대해 알아가면서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저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고
연기를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면서 연기가 더 재미있어지고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지고
연기가 더어려워지고 벽에 수십번, 수백번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힘든점이 많았지만 발전이 있기에 벽에 부딪히고
그 벽을 깨고 나아갈 수록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벽을 만날때마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벽만 깨면 더 늘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말이죠!
그리고 전체모임시간에 김지민 군이 했던 좋은 말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대학에 붙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입시에 임했었다는 말..
저도 작년에 당연히 붙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입시를 준비했었던 것 같네요.. 그게 가장 큰 실패 요인이었던 것 같고요.
막연하게 준비하면 안됩니다. 무슨일이든.. 말이죠.. 이 말이 저에게는 큰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하지말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현제 상황에 만족하되 안주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이제 겨우 반에 반의 생활을 쓴 것같은데 벌써 이렇게 길어졌군요.. 이제 좀 간출여서^^..;
5월달은 다시한번 굳게 마음먹고 열심히 해보자고 하고 노력했었던 달 같은데요..
연극사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그리고 미션을 하고 오디션을 보는 것 까지 나름데로 노력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볼거리가 걸리고 만거죠.. 얼굴이 세배가 되가지고,,
뭐 그렇게 신경쓸게 있었다고,, 뭐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이놈의 몸이 병이 나버렸죠..
그이후로 조금 패턴이 뒤틀려서 열심히 하지 못하고 근 한달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었죠..
그렇게 시간을 흘러 말로만 듣던 수팜의 공연. 제 인생에 있어 소극장에서 작은 뮤지컬 공연이후 두번쨰 공연이었는데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어서 너무나도 설례였고 잘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오셀로란 역할이 너무 하고 싶어서
얼굴에 초콜렛도 녹여서 발라보기도 했지만.. 오셀로를 공부해 가면서 이아고라는 인물을 알게되었고 매력을 느끼게 되어
이아고를 1지망에 쓰고 2지망에는 에드거 3지망에는 프락터를 쓰고 오디션을 봤죠..
저에게있어 1지망 2지망 3지망은 차이가없었습니다. 세역할 모두 1지망이었죠 ;
이아고는 저에게 맞지 않았는지 허무하게 탈락해버리고 에드거라는 인물로 거의 확정이 되어갈때 즘..
마지막으로 오디션이 한번 더 있었는데 그때 프락터로 오디션을 봤습니다. 이아고, 에드거, 프락터 세 인물중 어느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 인물중 어떤 인물을 연기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처음 오디션때 3지망이라는 이유로
오디션도 보지 못했던 프락터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선생님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프락터라는 인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달간 시련과 무용 그리고 살사공연을 연습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닫고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의 공연을 통해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얻은 것 같네요.. 공연준비부터 공연마무리까지..
너무나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중간에 이정용선생님께서 무릎을 다치셔서.. 그게 .. 가장 마음에 걸리지만..............................
빨리완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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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수시준비를 시작했고 처음으로 동국대학교1차 합격이라는 기쁨을 안게 되었습니다.
입시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합격이라는 것을 해보았고 동국대학교 시험을 잘 보지 못해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기에
더 큰 기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2차에서는 떨어졌지만 괜찮았습니다. 시작에 불과했고 더 많은 시험이 남아있었기때문에,
그리고 대학을 못 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떄문에말이죠. 그렇게 중앙대학교 수시1차를 기분좋게 붙었지만 2차는 또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1차를 다 붙고 2차에 떨어지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진짜 나에게 있는 문제가 무엇일까 고민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또 고민고민.. 어떤게 부족한 것일까. 정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뭘까..? 이런 고민들을 하고 내린 결론은 다른게 아니고 나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