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HOME>합격 및 수상>합격자 후기

10년 경기대 연기학과 합격/ 수팜 8기 신윤섭

등록일 2017.10.22/조회수 1201

 

 

 

저는 중학교 때 방송 일을 하고 싶어하던 평범한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누나를 통해

연극과 뮤지컬 등등 많은 공연들을 접하면서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수액터스팜에서 공부를 한 학생입니다.

수액터스팜이라는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학원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스파르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뭐 많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이왕 해볼거면 한번 빡세게 해보자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찾아보지 않고

바로 학원에서 상담을 받고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수팜을 찾아왔습니다.

그때만해도 어머니와 딱 한달만 해보고 아니다싶으면 솔직하게 말하기로 약속을 하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루키 때 첫 수업을 듣자마자 '여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공부를 했습니다.

루키시절 7기 선배님들을 위한 공연을 했을 때가 루키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학원에 빨리 적응을 했고 친구들과 함께 아무것도 몰랐지만 정말 연기를 가장 즐겁게 했던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루키 첫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오셀로라는 역할을 준비했었고 Alive라는 노래를 준비해서 불렀습니다.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해보고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2등이라는 순위를 거머쥐었습니다.

루키오디션을 기억하자면 건우한테 많이 배웠고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배운 그런 오디션입니다.

땀흘리며 연습하는게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처음 깨닫게 해준 오디션이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당할 자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그런 오디션입니다. 다들 건우가 1등했을 때 건우는 열심히 했다고 인정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루키시절에는 연기라는 것 그리고 연기가 정말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월 입시반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시반이 처음되고나서 입시라는 틀과 그 입시라는 것에 쫄아서

많은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해오던대로 당당하게 한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기초에서 연기는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배우는 것 자체를 많이 즐겼던 것

같습니다.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은 학원의 분위기가 절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같이 땀을 흘리고

배우려고 눈이 똘망똘망했던 그때 배움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맛보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도 어떠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루키때나 학기초에 앞에나서서 친구들을 다독거리고

이끌며 어떠한 한 자리를 맡고있다고 생각한 저였습니다. 하지만 네.. 저 역시도 자만했던거죠. 그리고

'혼자만 열심히 할래'라고 마음먹은 그 한 순간 이미 학원에서의 제 자리는 없어졌습니다.

제 속안에 어떠한 개념을 갑자기 바꾸려고 하니 태도에서도 너무나 티가 났고 그것이 안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되돌리려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나쁜 마음가짐으로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바보 같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입시중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이 공연시즌입니다. 공연시즌을 보면서 갑자기 확 늘어버린 친구들을 봤죠

하지만 할말이 없었습니다. 전 열심히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수시때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동국대와 중앙대 수시를 쓰고 둘다 1차에서 떨어졌죠.

동국대를 떨어지고 나서는 담임선생님이신 박삼규선생님께 너무나 죄송스러웠고 하늘이 무너져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아닌 척은 했지만 첫불합격의 기분은 그리 좋지많은 않더군요 ^^;;

그리고나서 다시 중앙대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시체제로 들어가고 첫수업에 박삼규선생님께서 이미 중앙대에

가져갈 작품을 주셨고 저는 동국대 시험을 보기전 중앙대 작품인 클로디어스를 어느정도 해놓았었습니다.

그래서 동국대를 떨어지자마자 중앙대시험을 보고 달렸습니다. 클로디어스라는 작품을 받고 일기에 '선생님께서 주신

멋진 작품을 망가뜨리지말자. 그 작품을 할 수 있는 학생이되자'라고 썼던 기억이 나는데 그땐 정말 어떻게보면 오기죠..

인정받고싶어서 연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땐 몰랐지만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 인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죠.

어느날인가 밤늦게까지 연습을하는데 아 이 기분이다! 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좋은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다음날 중앙대수시시험을 2주정도 남기고 다리를 다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데 사실 뭐 다리때문이겠냐만은.... 확실한 것은 이 때 호흡에 관해서 뼈져리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전 솔직히 호흡을 놓고 다닌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다치고 박삼규선생님께서 일주일정도 휴가를 주셨고

그 시간을 뜻깊게 보내지 못해서 결국 호흡은 끝까지 떨어지고 말았고 수시때 바닥을 맛보았습니다.

수시가 한차례 끝나고 거의 모든사람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지원을 했습니다. 저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지금 이 상태로 시험을 본다면 분명히 떨어진 것이고 그 떨어지는 것으로 인해서 정시까지 무리를 줄 것이다.

정시를 준비하자. 지금와서 생각해본다면 한예종에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이 굉장히 아쉽기도 하지만 그때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입상하지 못했지만 청주대학교 독백콘테스트에 나갔습니다. 그때 청주대라는 학교에 처음 가보았고

다시한번 학기초에 느낀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청주대학교에게 아직도 굉장히 큰 감사와 사랑이 있습니다.

독백콘테스트에서 조명을 받고 교수님에게 티칭을 받는데 사실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학원에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었는데 그때 뭔가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시를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난 연기를 즐거워하던 학생이었고 그 배움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이라도 할수있는 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정시체제에 들어가기 앞서 전 1반으로 배정이되었습니다. 이정용선생님의 반이었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길 1반친구들은

동국대를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고 사실 동국대를 쓸 맘이 전혀 없던 저로써는 선생님께 찾아가 반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반 오순태선생님의 반이 되었죠. 결국 동국대를 지원하긴 했지만 4반에서 오순태선생님께 연기를

배우며 예전의 저를 다시 찾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정시를 마치면서 시험의 첫 스타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저의 정시스타트학교는 청운대였습니다.

전 이것만은 자부할 수 있는데 청운대라는 학교를 정말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게 진심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시험보러가기전부터 절대로 만만한 학교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이 학교에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

이것이 사실 그저 자신이 이야기만하면 되는 것 같아보이지만 마음속으로 어떠한 분명한 동기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청운대 첫 시험의 그 기가 청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학원에는 참 좋은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이 계십니다.

호랑이같지만 따뜻하신 이정용선생님

힘들때 눈치채주시고 연기수업하면서 자신을 많이 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박삼규선생님

항상 보고만 있어도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고 학생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오순태선생님

처음으로 학원에 상담할 때 그리고 다니면서도 힘이 되어주셨던 김윤희선생님

연기의 디테일함과 많이 알고있는 것이 짱이다라는 것을 가르쳐주신 최유선선생님

뮤지컬의 첫단추를 꿰어주신 고봉조선생님

거대한 몸집으로 무용한다는 애 기꺼에 받아주신 김수진선생님

언제나 희생과 겸손하며 살라고 말씀해주신 소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허정덕선생님

마음을 울리는 것을 가르쳐주신 전원갑선생님

연기는 리액션이다라는 기본적이지만 너무나 중요한 사실을 끝까지 안고 갈 수 있게 도와주신 주우선생님

친한 옆집누나처럼 마음편하게 다가갈수 있었던 하유미선생님

수업은 많이 듣지 못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이셨던 이명연,윤미림선생님

그리고 몸쓰기에 매력을 느끼게 해주신 멋진 선배,조교님이신 조성근,나철,윤승은 조교님



학교에서도 정말 학교생활 열심히해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하지도 않는 놈 잡아주시느라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건강이 정말 최고입니다 꼭 건강하시고 아프지마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