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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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한양대 연극영화과 합격/ 수팜 8기 이건우 1편

등록일 2017.10.22/조회수 1401

작년 선배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오늘날만을 기다렸는데 어느새 제가 합격수기를 쓰고 있네요
 
작년 여름 자원이의 소개로 학원에 상담을 오고 여름정기공연인 7기의 우리가 왔! 를 관람했었습니다.

그 뒤 부모님과 학교 성적올리기 계약을 합의 후 111일 수액터스팜의 문을 설레임을 갖고 들어섰습니다.

친절하고 끼가 넘쳐보였연 8기 루키친구들과 지내면서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게 연기를 배웠습니다.

선배들 최종오디션날 극장에서 4편의 단막극도 만들어서 공연하고.. 한마디로 제겐 추억입니다
 
2009년 이제 고3인 저의 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루키에서 입시생으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선생님들께 저라는 아이를 보여드릴수 있는 2월달 루키오디션을 위해 벚꽃동산의 로빠힌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는 루키오디션에서 1등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1등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 제 입시의 최고의적 자만이라는 것이 마음에 생기고 말았으니까요. 저는 그때 1등한것이 무슨 권력이 생긴냥

행동했습니다. 밖으로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서의 우쭐감이 항상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한해는 자만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자만이 크니 실패했을 때의 절망도 컸습니다.

이 한해를 통해 제 배우인생의 목표는 겸손한 배우가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칭찬은 독이다.라는 말을 계속 세기며 연습했습니다
 
 
각 달마다의 미션과 오디션을 죽을힘을 다해 연습하고 스트레칭하고 준비했습니다.

연습이 잘 안되고 힘들땐 루키오디션을 준비했을때를 생각하며 자신을 압박했습니다.

각각 달마다의 오디션을 거치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구들과의 동료의식을 쌓아가다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이 찾아왔고 자연스럽게 여름정기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작(秀 作).. 수팜의 작품의 오디션을 통해 리어왕의 에드먼드의 역을 맡았습니다.

과분한... 저에겐 과분한 역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갖고 우리 리어팀들과 함께

한달 동안 희곡 리어왕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한달동안 매일 호수공원을 뛰고, 런스를 돌고

또 리어왕 팀과 울고 웃으며 즐겁지만 빡세게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공연당일 여태까지의 노력을 부모님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줄때가 된것입니다!

연극을 하면서 느낀점은 연극은 혼자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극은 배우와 배우사이의 유대감을 통해 생성되는

앙상블의 세계였습니다. 상대방의 배우가 주는 반응을 받고, 다시 나의 반응을 되주는 유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과의 호흡. 내가 울고 웃을때에는 관객도 울고 웃는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연을 통해 수팜 가족들과 가까워 지고 나 자신에게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공연할때의 마음가짐으로 수시를 진행하려고 하였습니다.

전 수시때 뜨레플레프 한 인물로 동국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시험 보았습니다.

수시때 저의 자만 게이지는 최고조에 올랐었습니다. 멍청한 새끼였죠.

아직 무대위에서 움직일줄도 모르고 말도 할줄 모르던 놈(아직도 미숙하지만)이 선생님께서 퍼즐맞추듯 만들어주신

작품을 갖고 붙을줄 알고있었으니 병신이었죠. 짜집기한 뜨레플레프를 갖고 동국대 시험을 보고

전 붙는줄 알았습니다. 개인적 질문 4개에 연기 1개 더하고 노래 1개를 더했으니 붙은 줄알았죠.

이때가 자만게이지 최고조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갖고있었고 동국대 1차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보고,

갖고 있던 기대감이 절망감으로 바뀌어 저를 압박해 왔습니다. 그 때 절대 자만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죠.

발표 후에 동대1차합격생들의 동대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떨어진 저를 포함한 1반 몇몇친구들은 각각 다른반에 투입되어

중앙대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중앙대 준비는 정말 제가생각해도 엄청 빡세게 한것같습니다. 동대에 떨어졌다는 절망감을 악으로 깡으로 라는 심정으로 바꾸고

매일 새벽같이 몸을 굴렸습니다. 갈매기도 한 100번은 읽은것 같고요.

중앙대 준비는 동국대를 보면서 부족했던점을 보완해 나가려고 했습니다.

일단 무대에서 제데로 움직이게 하기위해 박삼규선생님께서 새벽까지

가르침을 주셨고, 나철 조교님과 제용 조교님께 말하는 법, 상대방에서 말을 전달하는 법을 계속 배웠습니다
 
동대 프로젝트가 끝나고 중대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매일 치열한 중대배틀을 매일 하게 되었습니다.

중대배틀 첫날 선생님과 내가 만든 뜨레플레프종합연기로 지완이 형과 붙게되었습니다.

지완이 형은 동대 프로젝트가 끝난뒤 3시간정도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클로디어스라는 작품을 갖고있었습니다.

지완이 형과 붙어..... 제가 졌습니다. 져서 그린방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 질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며 화장실로 가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졌습니다. 3주동안 선생님과 밤을 새워가며 만들었던 뜨레플레프가 3시간 짜리한테 진것입니다.

기분 개 씨X -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선생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날 부터 다시 선생님을 붙잡고 매일 새벽까지 뜨레플레프를

잡고 팠습니다. 저는 중앙대 수시 첫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배틀을 하지 못했지만 그때까지 했던 모든 배틀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 제가 한없이 부족하고 연기를 엄청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기 잘하고 싶어서.. 연기 잘하려고 개같이 연습했습니다.



중대 시험날 시험을 보고와서 엄청난 패닉이 왔습니다.

저는 질문 2개밖에 못받고 시험장을 나왔는데 뒷 날로 가면 갈수록 친구들의 시험내용이 엄청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대는 반 포기상태였는데, 발표 날 신께서 저에게 힘을내라고 1차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1차를 붙고 2차를 준비하면서 상황연기에 대한 길을 배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중앙대학교 2차는 붙지 못했지만

정말 소중하고 첫합격의 기쁨을 맛본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예종.

중대 시험본 다음날 바로 한예종 시험이었습니다. 중대와 똑같은 첫타임..

뜨레플레프 종합연기에서 동작을 다 빼고 정서로 다시 바꾸어 시험을 쳤습니다.

한예종 1차 합격. 우리 1반 친구들이 모두 다 예종 1차에 붙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2차 준비를 하면서 산불의 규복이를 만나고 규복이를 통해 제 부족함을 느끼고

규복이와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벽마다 고봉산에가서 뛰고 수업중에

귤도 엄청많이 까먹어 보고 별짓 다했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임파서블드림(7개월 팠던 노래)이 아닌

those magic change를 들고 한예종 2차를 보러갔습니다.

한예종 떨어졌습니다. 슬프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정시를 바라보는입장에서

붙으면 좋지만 안붙어도 호흡놓지 않게해줘서 고마운 한예종 시험이었습니다.



한예종 시험이 끝나고 정시까지 1~2주의 시간동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정시를 향해 연습했습니다.

정시 원서를 쓰는것도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동국대는 수시때 간보이고 떨어져봐서 저에겐 무서운.. 두려운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능 언어 2등급을 이용해 보려고 단국대에 지원하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군은 중앙대 다군은 건국대 영화과, 전문대로 서울예대를 확정지었지만

가군은 정말 몰랐었습니다. 계속 고민하던중

선생님께서 새벽에 전화를 하셔서 가군 한양대학교를 지원하라고 하셨고

저는 선생님말씀대로 다음날 가군에 한양대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원서를 모두 작성하고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한양대는 한가지의 정서로 연기하는 순수한 연기를 지향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지정 4작품을 들고 매일 매일 한가지의 정서로 연습하는것을 배웠습니다.



한양대학교를 지원한 5명 한대팸끼리 모여 작품토론도 하고 밥도 먹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준비한 만큼 보여주자 라고 마음먹고 본 한양대학교 정시 시험이 끝난뒤 중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정시의 목표는 중대 하나만 바라보고 지원한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양대때도 이악물고 했지만 중앙대시험때 더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3개월한 뜨레플레프를 버리고 지훈이 형이 한예종시험때 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머큐쇼라는 역을 물려받고

이악물고 연습했습니다. 배에 칼자국도 내보고 나철조교님과 5시간 풀로 머큐쇼만 하면서 티볼트를 한20~30번 불러보고

여러가지 연습방법으로도 연습하고, 그냥 주위사람들에게 머큐쇼처럼 까불어 보기도 하면서 이를 갈며 중대를 준비했습니다.

중대 시험날.. 셋째날 첫타임.. 정시때도 저는 첫타임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서 교수님들께 상황연기와 자유연기를 보여드리고

질문 4개를 받고 나왔습니다. 나오자 마자 직감했습니다. 떨어졌구나.......라고.....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면서 죄송한 마음에

더 밝게 말씀드렸습니다. 못봤다고 침울하게 전화드리면 선생님의 마음도 찢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편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