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등록일 2017.09.29/조회수 10592
---1편에서 이어서------
첫상담,,, 진아와 같이 들어갔습니다.
"요한아 어느학교 가고싶니?"
"예, 선생님께서 보내는 학교 가겠습니다."
"동국대, 중앙대, 서울예대 써라."
라는 말씀과 함께 종합연기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 종합연기를 하려면, 아크로바틱을 얼마나해야하나요?"
"백핸드 연속2반퀴, 백주가리, 축전 백핸드까지만 해와."
"예,선생님."
대답은 이렇게 했지만, 쉽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이 미웠습니다.
첫수시 동국대를 보았습니다.
작품선정을 확실히 하지 못해, 군인시절에 보았던, 안티고네에 하이몬 역할을 연습해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으로 1차 불합격...
쓰면서 단맛이었습니다. 두번다시 떨어지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하고 중앙대 준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아퍼서 나오시지 못하는 김윤희선생님께 문자를 보내며, 힘들때마다 힘을 낼수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중앙대 연습땐 이정용선생님과 거의 살듯했습니다.
항상 옆에 있으며, 에드거의 동선을 수십번 바꾸며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백핸드 연속2바퀴, 축전 , 백공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연습해 오라는 말씀
그 말씀을 하나하나씩 지켜가고, 선생님들께 수업을 들을때 마다
에드거의 동선과 나의 발전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몸소 느낄수있었습니다.
수업끝나면, 한의원가는 일도 하나의 수업이었습니다.
침을 맞으며, 에드거의 아픔도 느낄수있었고, 호수공원을 뛰며 옷도 벗어보고,
그 정서를 찾기위해 몸을 사라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몸이 다치지 않으며, 더욱 어색할 정도로, 아픔도 즐기며 할수있었습니다.
결국 약속은 지켰습니다.
에드거라는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에 에드거보다 더 강한 에드거, 무엇에게도 지지않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중대 1차 시험 전날 봉주와 오디션을 보고, 선생님께 합싸를 맞았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고 오겠다는 마음을 갖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1차 승리였습니다. 교수님들께서 큰 관심을 보여주셨고, 1차 발푠날 합격이라는 내 생애 처음 합격을 맛보았습니다.
그 이후 2차 준비를 열심히 해갔습니다.
이정용선생님, 오순태선생님, 박삼규 선생님께 돌아가며 티칭을 받았고,
상황연기,즉흥 대본 연습을 하면서,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질수있었습니다.
그 준비하는 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2차시험날 이정용선생님께서 몸소 저를 태워서 중앙대 시험장으로 가주셨습니다.
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시험장에 갔지만, 시원하지 못하게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 너 왜 목소리에 힘이없어?" 라는 말씀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못봤더라도 밝게 전화할껄... 선생님께선 이런 목소리를 듣고,
나보다 더 힘이 없어지실텐데.....라는 생각으로 뒤 늦게 후회했습니다.
2차 발표 역시 예상대로 불합격..! 하지만 , 쫄지 않았습니다.
3번에 기회중 한번은 남았기 때문입니다.
발표후 수업중 선생님께서 한예종을 한번 써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예종 접수를 하고, 평소처럼 정시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기도도 많이하고.
중대 2차때는 합싸를 안맞고 가서 떨어졌습니다.. 아아.. 합싸.. 합싸의 힘...
합싸를 맞으므로 나 스스로 감동을 하고 가야하는데 감동없이 가서.. ㅠ
한예종 시험날 선생님께 합싸를 반드시 맞고가야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먼저 맞고, 시험장을 떠났습니다.
왠지 한예종은 붙기 어려울꺼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보자라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가는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 요한아 한예종이 너가 가야할 학교일지도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보렴."
최선을 다하되 부담은 갖지 말자. 부담갖고 시험 보다 떨어지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편하게 시험을 보고나왔습니다.
평소보다 쿨하게,,, 잘웃고, ,, 잘말하고, 진지하고, 시험을 시원하게 보고 나와,
학원에 와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평소처럼 수업을 하였습니다.
청주대 독백 컨테스트라는 곳도 나가 수팜이 강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더욱더 끈끈한 무언가가 생겨갔습니다.
한예종 발표..
다들 교무실에 모여있었습니다.
합격조회..다들 지나 내 차례가 되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만족하지 않지 않겠습니다.
불합격이 나와도 이 결과가 나오면 더욱더 열심히하고,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손을 잡고 조회.. 합격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품안에서 한동안 멍하게 가만히 안고만 있었습니다.
이렇게 1차가 합격되었고, 같이 합격한 봉주와,희제 같이 열심히 2차를 준비하였습니다.
글쓰기도하고, 자기소개서 쓰느라 머리도 박살날뻔했고, 학교를 3번 왔다갔다하면서, 끈끈한 정도 쌓아갔습니다.
같이 왔다갔다하면서 느낀것은 처음엔 학원올때, 동생들하고 잘할수있을까..
나도 유학시절 막내였고, 군대에서도 동기도 후임도 선임도 모두 형이었는데,
내가 동생들고 잘할수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그냥 느낀것은
같이 즐기자, 같이 웃고 까불고, 같이 울고, 같이 열심히하고 배우자라는 마음을 갖었기에 내가 예종도 붙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뜩들기도했습니다.
2차준비도 열심히했습니다.
머큐쇼라는 놈을 만나, 예전에 리어왕때 배웠던 팬싱을 넣어 종합연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께 돌아가면서 디테일한 티칭을 받았습니다.
오순태선생님께는 유쾌하면서 까불까불한 여유있는 머큐쇼에 모습을 배웠고,
박삼규선생님께는 팬싱을하면서 싸울때의 머큐쇼의 카리스마있느 모습, 그 아픔,,,
그리고 화려한 몸동작을 배울수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 티칭을 받고 마지막으로 이정용선생님께 보여드렸고,
이정용선생님께서는 확실히 종합연기가 살수있는 템포감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완벽한 머큐쇼가 탄생했고,
무용선생님께 에드거의 종합연기에서 대사를 뺀 움직임으로 특기를 배울수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하는 턴도 가리켜주셨고,
그것을 마스터하기위해 집에 갈때도 턴을 하면서 오바이트도 몇번 해볼뻔한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노력해서 안되는것은없었습니다.
예종2차 실기시험날 아침 일찍 학원에와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오디션을 보기전부터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계속 마음속으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오디션이 끝나고, 선생님께 합싸를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