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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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합격 / 수팜7기 변요한 -1편

등록일 2017.09.29/조회수 7513

09년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합격 / 수팜7기 변요한(인천제일고 졸)

 

 

감사합니다. 모두들
이말이 제일 먼저 하고싶네요.

매일 수업일지를 쓰다가 합격수기라는 곳에 제 글을 올린다는 것이 참 어색합니다.
5개월이라는 짧으면 짧은시간이고 길면 긴시간 동안 있었던 저의 수팜생활을 적으려고 합니다.
064월부터 084월까지 군생활도 군생활이지만, 그 곳에서 배우라는 꿈을 확고히 정하고 그 꿈을 이루고 싶은 간절함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714일 청주대 04학번 전윤환형과 같이 수액터스팜을 찾았습니다.
부모님의 허락하에 찾은것이 아니라, 그냥 무작정 형과 함께 온것입니다.
수액터스팜 원장님께서 청주대 선배이시고, 또 원장님 사모님도 목사님 딸이라는 말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동생도 청주대 연영과이고, 나도 목사님 아들이기 때문에 뭔가 끌리는것이 있었던것입니다
수액터스팜 빌딩에 도착에 4층을 누르고, 엘레베이터에서 형에게 "형 나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했던 기억이 납니다.
복도에 붙혀있는 합격생들을 보며, 한편으로 부러우면서, 신중히 생각해서 학원을 골라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교무실을 들여다 보았는데, 이정용선생님께서 카키색 반팔티를 입으시고, 컴퓨터를 보시며 무언가를 바쁘게 하시고 계셨습니다.
사실 무서웠습니다. 가기전부터 윤환이형이 무서운 선배님이시라고, 말을 한적이 있었서, 약간 겁을 먹고 들어갔습니다.인사를 드렸는데 그 무서움속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미소에 편안하게 상담을 할수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시니?"
"내 와이프도 목사님 딸이야." 이 말 한마디에 상담끝이었습니다.
난 그때부터 수팜이 되었습니다.
위로 받으면 안되지만, 신앙적인 부분에서는 위로 받을수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내 입장을 잘 알아주실꺼같았습니다.. 연기를 할수없는 나에게 큰 불빛이었습니다.
선생님만 따라가면 될꺼같다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종교=사랑=축구=연기 는 같다.모두 믿음으로 시작되는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사랑하는 사람을 믿는 믿음.
내가 차면 상대방이 내 공을 받을 거라는 믿음.
내 진실로 연기하는 믿음.
그 말씀을 들었을때, 설레임으로 심장이 뛰었습니다. 군대에서부터 전역후 한달동안 걱정하던 내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난 선생님을 믿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부터 나의 수팜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상담 후 다음날 학원에 처음가서 똥통에 빠진 구대기라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게임이라곤 군대에서 배운 족구가 전부인데, 머리로 하는 게임은 굉장히 저를 당황시켰고, 저를 소외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
친구들 앞에 소개도 하고,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대학을 못간다고 합창을해서 노래도 불렀습니다.
오순태선생님께서 갑자기 들어오셔서 " 넌 누구냐?" 라는 말씀에 당황도 했습니다.
", 저는 오늘부터 새로 다니는 변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렇구나, 난 태준인줄알았어."
선생님의 웃음소리는 저의 귓속 달팽이관을 두바퀴 돌고 나올만큼 굉장히 크시고 유쾌하셨습니다.
저도 따라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따라 웃었습니다.그 이후 한동안 제 센컨드 네임은 박태준이라는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오순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 하는데 사무실에 여자선생님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교무실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그래, 너가 요한이구나?" 김윤희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아름다우시고, 사실 우리 외숙모랑 분위기가 너무 비슷하셔서, 친근감이 더욱 들었습니다.
"요한아 늦었다 생각하지말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보자."
", 선생님 감사합니다."
문을 닫고 집으로 가면서 버스에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그때의 그 감정. 아버지의 반대에, 외로웠던 나에게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할때 나에게 선물이 되고
모든 것은 "주님, 왜 이런걸 저에게 주세요" 라고 말할때 나에게 독이 된다는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항상 감사한마음을 갖자고 맹세하였습니다.

재수생 친구들도 사귀고, 승이형님을 따르며 학원생활에 더더욱 흥미를 갖을수있었고,
무엇보다 연기라는것에 더더욱 열정이 생겼습니다.
친구들 이름 외우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7기 기장 정지명=정틀러,정말 독재정치를 하고있었습니다.
이재익=입으로 사니까 입재익 말이 정말 많은 친구였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이름을 외워갔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8월달 하계워크샾으로 고양문예회관에서 공연을 올렸습니다.
그 공연을 위해 치열한 오디션을 하였습니다.
에드거라는 역할을 하기위해, 희제에게 뺨도 맞고, 태어나서 처음 맞은 뺨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쁜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연기를 하다 맞아서 그런지 꽤 괜찮은 기분이었습니다.
연기를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아무 말하지 못하고,
오디션을 보다 대기실로 다시 쫓겨나서 방에 있다, 다시 용기내서 오디션을 본 다고 손을 들어 들어가
결국 에드거라는 놈을 내것으로 만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연기에 대해 잘모르지만, 내 인생에 첫공연에 역할을 따기위해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납니다.
...이렇게 에드거를 만났네요...

리어왕 팀이 구성되었고, 본격적으로 공연연습이 들어갔습니다.
나의 뺨을 때렸던 희제와 더블캐스팅으로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희제가 야무지고 부족한 형을 잘따라줘서 자기가 생각했던 부분을 나에게 주고, 서로 공유하며 배워갈수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에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공연준비 중 교회수련회를 떠났습니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수련회를 위해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굉장히 팀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아지지 못할까봐.
하지만 하나님께 모든걸 맡기고, 떠났습니다.
가서 공연을 위해 팀을 위해 눈물흘리며 기도도했습니다.
연기를 사랑하지만, 이것이 모두 당신께 영광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쓰임 받는 배우가 되게해달라고 기도도했습니다.
수련회에 다시 돌아와 부쩍 성장한 친구들을 보며 탄력을 받고 다시 시작할수있었습니다.

리어왕 팬싱 씬에서 박삼규 선생님께 처음 수업을 받을수있었습니다.
사실 팬싱씬이 굉장히 어색해서 에드먼드 한솔이와 같이 미관광장에 가서 윗통 벗고, 팬싱연습만 미치도록 한적이있습니다.
손가락이 찢어지고, 팔꿈치가 비틀어지는 아픔도 느껴보았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해놓고, 박삼규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우리 봐주셨습니다.
발전한 저희에 모습을 보시고, 머리를 스다듬어주시며, "열심히하자' 잘할수있을꺼야. "
라는 말씀으로 힘을 주신 기억도 납니다.

공연날이 되었고, 다들 공연을 기도로 준비해 충격과 감동을 주는 성공적인 공연을 끝낼수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부모님을 모셔올순없었지만, 그 자리에서 내 공연을 봐주신 하나님께 기쁨의 영광도 돌렸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입시체제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