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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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국대 연극학부 합격/ 수팜 8기 김지은 3편

등록일 2017.10.22/조회수 947

-2편에서 이어서

 

 

동국대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입시가 이런거구나.. 라는게 몸으로 느껴졌고 부족한 저에게 너무나도 큰 동국대 1차합격이라는 선물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바로 18일동안의 동대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거의 24시간동안 이정용선생님과 붙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선생님과 살을 부비고 울며 불며 하루하루를 3일같이 보냈습니다. 프로젝트첫날 미처 선생님마음을 헤아리지못해

선생님께 큰 상처를 드렸고..선생님께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헤이리에도 다녀왔고 정말 눈이빠져라 책도읽었고

선생님께 매일 사랑의매를 맞으면서 우린 하루하루 몰라볼만큼 성장해나갔습니다. 우리때문에 이정용선생님께선 수팜식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으셨고 그때 선생님께서 얼마나 우리 수팜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함께하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을 얼마나 걱정하고 사랑하는지

느낄수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십자인대 수술도 하셨는데 그아픈 다리를 이끄시고.. 그렇게 잠도 못주무시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면서, 그리고 통증때문에 잠도 못이루시면서..

우리에게 모든것을 쏟으시는데.. 저는 선생님기대만큼 미치지 못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저에겐 과분하게 흘러갔습니다.

4월에와서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생활했던 저에겐 아무런 기본기조차 쌓여있지않았고 기본기가 없었던 저에겐

제가 따라가기엔 너무나 벅찬 하루하루가 되어 결국 동대프로젝트 18인의 전사들중에서 가장뒤쳐졌습니다.

이렇게 많은것을 꺠달은 동대 프로젝트.. 지금생각해도 동대프로젝트가 저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남고 저를 가장 많이 발전시켜주었던

계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또 가장즐거웠구요^^



1차시험때완달리 질문을3개받고 너왜왔니? 라는 서브텍스트를 느끼고 학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그럴줄알았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했으니까요. 저에겐 1차합격도 너무나도 과분했고 1차합격이 너무 컸으니까 2차합격을

꿈도못꿀만큼 아직은 제가 해결하지못할 너무나도 큰 숙제였습니다.

선생님께 그동안 너무 죄송해서 선생님께 다가가지도 못하고.. 점점선생님눈에서 벗어나려고만 했던것같습니다.

그동안 똥배짱으로 버텨왔고 가진것만으로 간당간당하게 버텨온 저로서는 이제 저를 다스리고 기본기를 쌓는게 가장중요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저는 5반으로 다시 배정되어 예대를 목표로 달려갔습니다. 그동안 이정용 선생님밑에서만 자라왔던 저에겐

처음으로 있는 이정용선생님과의 이별? 이였고..너무나도 정이많이 들었던 1반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것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맨날같이했던 사람들과 혼자떨어진다는게.. 슬펐습니다. 저를 키워준 서준이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쩔수없으니까요..^^제가 해야할일이있고 제가 헤쳐나가야 하는거니까 저는 기본기부터 다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의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신 박삼규선생님께서 저의 모든걸 사랑해주었고 이뻐해주었고 또 마이너스되었던 자신감을 키워주시기 위해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습니다. 저를 혼내지도 않으셨고 큰소리한번 내지도 않으시고 저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잃었던 저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그게 느껴지면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예대 5반은 구호도정하고 서로 악과 깡파워로 시작했습니다. 덕현이 도영이 성범이 종태, 정운이 푸름이 꽉지 예진이 민창이.

또 반장을 자진해서 했지만 왠지모르게 1반때완다르게 많이 풀려서 우리반아이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진못했던거 같네요

그래도 마지막 우리예대반.. 정말 고마웠습니다. 힘들때 올려주고, 함께 베델을 다니면서 책읽고. 서로 많이 이야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예진이의 문제로 함께 고민도 많이하고,정말많이 웃고..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

또 정시 동국대를 준비하면서 오순태선생님께선 색다른 매력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으셨죠.하하

특유의 유쾌함과 집중력으로 오쌤태풍시간은 그야말로.. 음 최고였습니다. 또 제가 동국대 지정작품인 채희주를 준비했을때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마음이 여리신선생님께 상처를 드리긴 싫었는데.. 결국 선생님속을 많이 썪였습니다.

동대 시험보러가기전 또 저의 자신감상실로 3일동안 잠수를 타다가 당일이 되어 박삼규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한번의 호통없이

빨리오라는 말씀만하셨습니다.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보고 이정용선생님께 맞기도 죄송한 합싸를 맞고 시험을 보러 출발을

했습니다. 박삼규 선생님께선 저에게 빨리 얼굴 붓기 빼라면서 손수 얼음도 준비해주시고 쇼핑백도 준비해주시고 오순태선생님의

"너는 내가본 최고의 희주야"라는 말씀과 함께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지하철을타는 내내 선생님의 마지막 코멘트를 머리에 새기고

1시간동안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뒤로하고 눈과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서 동국대에 도착해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차대기실.. 2차대기실..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오순태 선생님의 말씀과 엄마 그리고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선생님을

양쪽어깨에 두고 아무두려울것 없이 시험을 봤습니다. 얼굴의 붓기도 다 뺏으니까요^^

정말 기분좋은 시험이였고 교수님들이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즐거워 나오자마자 아 합격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정용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박삼규 선생님께 전화드리고 엄마에게 전화하고.. 학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박삼규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아부끄럽지않게 나다군다 열심히 해야지란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학원생활을했습니다.

결국 저는 얼마 가지 못해서 호흡을 놓고.. 또 잠수를 타고야 말았죠.. 이제 저의 평생따라다닐 나쁜점입니다..

선생님들께, 그리고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큰상처를 주고야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미안해..



집에서 자던저에게 엄마의 합격이라는 전화. 제일먼저 이정용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선생님지금갈께요 30대맞겠습니다

라는 전화를 드리고 귤박스와 우리 박삼규선생님께서 가장좋아하는 토마토쥬스를 들고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왜 붙었는지.. 이렇게 저처럼 게으르고 모자른사람에게 왜 합격을 주셨을까요 더 열심히하라는 것같습니다.



아무꿈도없었던 저에게 정말 너무나도 큰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준 이곳. 수액터스팜. 저에게있어 어느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가장소중한 보물이고 잃고싶지않은 값진 선물입니다.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