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HOME>합격 및 수상>합격자 후기

09년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합격 / 수팜7기 이 호 1편

등록일 2017.10.22/조회수 993

 

우선 저를 항상 믿고 일산에있는 수액터스팜에 다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아주시고 항상 좋은말씀을 해주신 이정용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영화연기를 시작할때 옆에서 매일같이 조언을 해주신 오순태.박삼규.최유선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시가 시작되면서 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신 김윤희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해맑게 웃어주시고 반겨주시는 김수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목소리를 찾게해주시고 노래라는게 재미있다는걸 알려주신 고봉조.전원갑.허정덕.이민예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힘들고.. 나태해졌을때.. 구렁텅이에서 절 빼내려고 노력하고 항상 잘 챙겨준 수팜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합격수기.. 이 말이 저에겐 남과같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쓰고있네요.. 뭔가 아직도 대학생이 된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수팜이라는 공간을 떠난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수팜에 있겠습니다.

....
입시가 시작되고 전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제일 강조되는 말씀들.. 믿어라. 믿어라.
솔직히 처음 수업을 들었을때..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왜 저렇게 크게대답하지? 이건 그냥 대충하면 안되나?,,등등
굉장히 나태한생각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수업을 들을때마다 전 저도 모르게 수팜에 적응이 되고 있었습니다.
수업시간때 크게대답하고.. 누구보다 더 삼각자세를 하려하고..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하지만 전 3월오디션을 보지 못 했습니다.
그땐 왜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던지.... 처음 오디션이라는 것을 참관하게 되면서
저도 꼭 다음달엔 오디션을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프지만 스트레칭도 해야했구요.
스트레칭.. 처음 JY를 했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지금도 기억하다보면 괜히 다리가 아파옵니다...
꾸준히 하자고 다짐했지만.. 그게 잘 되지않았습니다.
어느덧 4월미션날.. 처음으로 미션에 통과하게되었고 오디션을 보게되었습니다.
이건 꿈이아니다.. 열심히 했다. 이제 오디션 에이씨발조또로 보고나오자.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당당하게!! 이렇게 꿈에도 그리던 오디션을 보게되었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자신감을 갖고 56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여름이되고 2008하계워크샵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선생님께서 유리가면에대해 얘기해주셨을때 전 민사장에 올인하기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연기를하면서 관객을 의식하게되고 쑥쓰러워하는 바보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디션날.. 전아직도 규한이에 짧은 그 말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꼭 따내라"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선하게 들립니다.
오디션이 시작되고 진짜 잘해보자. 민사장이 되보자.
약간 바보같이 멍하게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 했습니다.
조금의 아쉬움을 갖고 드디어 배역발표날...
제가 민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되고싶었던 민사장..
꿈만 같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민사장이 되고 여름방학부터 워크샵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모여 밤 늦게까지 연습. 이 모든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민사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걸어다니고
때론 과묵하게 하루생활을 하고.. 진짜 남자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런스날.. 유리가면팀은 암전도 되기전에 짤리고 말았습니다.
팀의 연습부족.. 저희팀은 눈에 불을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무엇인가가.. 팀에서의 분열이 일어나기도 했고
개인주의로 돌아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진짜 열심히 해보자. 터널의 끝자락에 있는 빛을 보고싶어 발악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연날.. A팀의 공연을 보게되었습니다. 무엇인가가 벅차오르는 감동에 커튼콜때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B팀도 진짜 열심히하자. 공연 잘 하자. 대박터트리자.
다짐하고 공연날이 되었습니다. 첫타임 공연이 시작되었고 너무나도 떨었습니다.
그 무대에 내가 걷고있고 말하고있고 관객분들이 우릴 바라보고있고..
첫 공연이 무사하지만은 못했습니다. 저희를 보러와주신 부모님들과 친구 형 누나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했습니다.
이 마음으로 막공은 진짜 잘하자. 다짐했습니다.
막공이 시작되었고 관객분들이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 관객석이 꽉 찼습니다.
괸스레 또 바보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기실에서 잘하자 잘하자 떨지말자 지금까지 해왔던거 다 보여주자..
계속 다짐을 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멋있게 행복하게 즐겁게 눈시울을 붉히며 마지막 공연이 끝이났습니다.
너무나도 잊지못할 첫 공연..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공연이 끝이나고 민사장과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보는 시험...
단국대학교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전 많이 부족했습니다.
선생님께선 긴장해서 못 한게 아니라 그게 제 실력이라고.. 이 말씀이 맞습니다. 전 아직 부족했습니다.
제 실력은 그것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패배라는 쓴맛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나태함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매일같이 우울하고 연습은 하기 싫었습니다.
호흡을 놓게되니깐 점점 제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열심히 하자.. 열심히는 누구나 한다. 잘 하자..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보게되었고 이제 진짜 정시시작이 되었습니다.
절대 쫄지말자. 연습하자. 연습하자. 하지만 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올때 해왔던 것들을 깨기엔 부족했습니다.
전 무엇을 하던지 할땐 하지만 그 뒤론 놓아버리고 노는 성격이었습니다.
항상 복습이란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시기간동안 조금씩은 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은 지각을 하지말자.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연습하자. 이생각을 가지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에겐 열정이 부족했습니다. 친구들은 항상 저에게 더 하자. 더 연습하자. 더 해라. 왜이렇게 나태하냐.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나태한호라는.. 항상 옆에선 종현이가 쓴말을 많이 해줬습니다.
열심히하자. 이래서 대학가봤자 넌 비주얼로 간 것밖에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 진짜 욕먹고 대학갈빠엔 열심히해서 가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을 실천하자. 다짐을 실천하자. 다시한번 다짐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무엇인가에 미쳐본적이 없었습니다.
정시때 한번 미쳐봤습니다. 연기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내가 연기를 할때마다 그 희열을 느꼈습니다.
재미있고 행복했습니다. 처음 성균관대학교 시험을 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낙방.. 하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험은 있기때문에 더 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일 욕심이 났던 상명대학교. 진짜 영화연기 X빠지게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투리를 살려 연기를 했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작품분석이 머리아프지 않았습니다.
상명대학교 시험을 보기전날 명지전문대에서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즉흥대본이었던 명지전문대..
떨지않고 차분하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코멘트를 기억하며 했습니다.
기분좋게 시험장에서 나오게 되었고 바로 상명대학교근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