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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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합격 / 수팜7기 유진아 2편

등록일 2017.09.29/조회수 1085

---1편에 이어---

확인하는 순간 "" 했어요. [동국대학교 수시발표중] 작년에도 결과발표는 일주일이나 빨리나서는,
저에게 신선함을 제대로 안겨주더니 올해에도 어김없이.. 참 아침 일찍 발표해주시니
머릿속은 그때 셰익스피어 5대비극이 만들어지는 역사적 순간이였어요.
바로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방방 뛰어다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분노의 피아노 연주도 했죠..
말했지만 2차에서 질문을 몇 개 받지 못하고 나오는 바람에 이미 포기아닌 포기 상태였고..
사실 말못할 기대를 가슴깊히 품고있었기에 아니 그냥 뭐 희망정도랄까 그게 전부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부터 정시에 가리라 맘 먹었던 내 자신을 진정하고..
그것도 바로 그 전날밤, 정시로 가기 위한 내 자신을 굳게 다짐하며 이정용 선생님께 편지 한통을 쓰고 잠이 들었는데..
그리고 선생님께서 오심과 동시에 바로 컴퓨터 앞으로 전부 모였어요.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어서 선생님 바로 앞에 섰지만..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실기를 잘 보고 온 공률이를 시작으로! enter~!
파란색 짙은 글씨로 합격.
와 정말 기뻤어요. 함성소리가 우리가 있는 공간을 잔뜩 메웠고, 우린 진심으로 축하했어요.
그리고 내 차례. 주민번호를 누르고 이름을 누르고.. 그리고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고개를 숙였어요.
"괜찮아 괜찮아." 눈을 질끈 감았고.. 그리고 귀를 심각하게 기울였는데.
선생님의, 아이들의 반응이 나의 결과라는 생각 뿐. 잠시 고요했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이제 아아............. 하는 소리가 들리려나? 아 그래도......." 하는 순간,
"아아........" 가 아닌, "와아!!!!!!!!!!!!!!" 였어요. 믿기지 않았어요.
내 눈으로 보고야.. 선생님을 부둥켜 안고 소리를 질렀어요.
사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는데 기뻐해주는 우리 식구들의 얼굴을 보고있어 믿어졌어요.
감사함에 미쳐버릴 거 같았어요.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함!!!!
수팜에게 감사했고 선생님들께, 친구들에게 동생들에게.. 부모님에게.. 그리고 나에게!! 동국대에게!!!!!!!!
지난 시간들이 순식간에 머리를 간파했어요.. 하도 벙쪄서 눈물도 흐르지 않았어요.
그냥 너무 감사해서 몸둘 바를 몰랐어요. 축하해주는.. 너무나도 축하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또 고맙고 그랬어요.
저는 정말 행운아가 된 기분이였답니다. 사실 많이 불안했었는데..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질 뻔 했는데..
이렇게 저의 입시가 끝이났어요. 아주 시원 섭섭하게..

입시는 저를 너무 힘들게도 했지만, 수팜이라는 이름이 늘 말없이 위로가 되어주며 이런 기쁨을 알게했죠.
전국 어떤 학원, 학교 이상의 힘이.. 아는 사람은 알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죠?
다들 알거라.. 믿는 재수를 하게 된게 저는 너무 감사하답니다.
재수를 통해 기회가 오게 될 줄 몰랐어요. 너무 많이 달라질 수 있었어요.
제가 많이 자란거같아요. 너무 좋았던 시간들이여서 지금와 떠올려보면 어떻게 흘러간지도 모르겠네요.
잠도 부족하고 몸이 지칠때도 있었지만 행복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스승님들과.. 잘 따라주던 귀여운(?)3 동생들.. 정 많은 동갑내기 재수생 친구들..
그리고 듬직한 언니오빠들 까지!
저는 스무살에 최고의 멘토를 만나. 최고의 대학에 합격했어요.
이런 행운이 다시 올까요? 아마 정말 드문 일이 저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일어난거같아요.
우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자신의 위치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생각해요.
전 제가 저의 학원에서 에이스라 믿었어요. 수팜에서 에이스라면 전국의 에이스가 되는거니..
전 입시생 중의 진짜 진짜에이스라 믿어졌어요.
막연한 자신감은 아니였어요. 제가 저를 믿게 되고나니.. 모든 곳에서 저에게 믿음을 주더라구요.

저를 믿어준 사랑하는 선생님들.. 수팜 식구들..
입시를 했던 2개월 조금 넘었던 시간 동안..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요.
다시 한번 또 글로 담지만.. 저는 수팜 덕분에 대학에 갈 수 있었어요.
수팜 그 안에 유진아 였기 때문에 저는 더욱 빛날 수 있었던거라 확신해요.
수팜은 정말 특별한 곳인 것 같아요. 모두가 특별해요.
학원에 가면 여전히 저를 반겨주는 우리 수팜을 너무너무 사랑해요.
정말이지 3시간씩밖에 못자던 입시기간에.. 병든 닭마냥 몰래 드레스룸에 숨어 헹거밑에서 단잠을 자던 저를 기억하실런가요?
그 단잠이 다시는 안올 것 같아요.. 너무 그립네요..
우리 끼니를 챙겨주던 대표적으로 맥도날드와 백반집.. 순대국집.. 조개사...;;....
가끔 너무 먹고 싶어서 다시 먹으면 그 맛이 안나요. 급하게 주어지던 식사시간 30..
그때 제일 좌절하던 우리가 너무 기억나고..
늦은 밤 집에 돌아와 감기는 눈으로 쓰던 수업일지.. 나중엔 눈 감고도 썼다는..
그 수업일지가 지금 내게는 정말 소중한 재산 중 하나..
거울 뿌옇게 되도록 몸풀고 함께 울고 웃던 연습실도..
내일 학원에 가면 또 볼 수 있겠지만, 그때의 그 날이 다시 만들어 지진 못하겠죠..
그래서 늘 추억은 소중한가봐요. 그래서 자꾸만 기억하고 싶고..

글로써 수팜을 만난 지난 저의 입시를 쓰자니.. 너무 부족한게 많고 표현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사랑한다는 말로 제가 얼만큼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단 생각을 하잖아요..
부족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늘 소중하죠. 수팜 사랑합니다. ^^ 우리 계속 달려요!!
이제 시작이죠? 수팜을 만난 건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고 감사이고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