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등록일 2020.02.11/조회수 1579
한낱 꿈으로만 생각만 하던 연기의 길을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수팜 입니다.
18살의 소심한 소년은 친한 형의 소개로 수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그 당시 저에게는 엄청난 벽이 느껴질 정도로 연기란 것은 무섭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비웃지는 않을 까라는 무수한 고민들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엄청난 계기로 시작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날이 갈수록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으면서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되고 저만의 틀에서 벗어나면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수팜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업들을 받고 정말 뻣뻣한 몸을 가진 제 자신을 억지로 고통을 참아내면서까지 다가가니 사실 하루하루가 정말 고통스러웠고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멀쩡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입시생들이 그랬겠지만요.
제가 학원에 처음 왔을 때 제가 이렇게 남들 앞에서 연기를 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꾸지 못했습니다.
방학 때 매일같이 아침에 나와서 밤늦게 집에 들어갈 줄은 몰랐고
땀에 쩔어서 하루에 옷을 4번씩 갈아입을 줄은 몰랐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연기를 배우고 노래를 배우고 무용을 배웠지만 선생님들은 저에게 선생님 그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정말 어머니말씀보다 잘 들었고 가족들에게도 못 말할 것 같았던 고민들도 선생님에게는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지만
지금의 결과는 그때에 상상도 못했습니다.
매일매일 배우일지를 써나아 가면서 자신이 연기하는 희곡을 반복해서 읽고 연습실을 청소하고 수업 중 에 계속 메모하는 습관들이 너무나 저에게 큰 성장을 가져와주었습니다.
선생님들 수업을 들으면서 메모하는 것들이 지금 다시 보게 되면 큰 자극이 되고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도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입시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의 배우인생에는 초반부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팜출신 이라는 이유하나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선생님들의 제자로서 선생님을 욕보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합니다. 고3 수시에 합격한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이 아닌 것을 알기에
더 공부하고 더 깊이 파고들겠습니다.
수호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씀인 “ 배우는 죽어있는 활자를 살리는 사람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를 가슴 떨리게 하는 한 문장 입니다.
입시를 하면서는 제 자신에 대해서 다는 알지 못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더 알아가야 할지 알았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그리고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인간으로 성장해서
수팜을 빛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