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등록일 2017.09.29/조회수 1295
04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합격/ 수팜2기 김인아(경복여고 졸)
음.. 무슨 말을 먼저 시작해야할까요??
저는 사실 수팜이랑 만난 시간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수팜에 찾아갔었구요.
종교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전 하나님께서 절 수팜으로 인도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재수생이에요. 올해 21살이 되었죠.
고3때부터 작년 10월까지 저는 개인레슨을 받았습니다.
혼자서요. 고3때 입시 때는 잠깐 친구와 한 적이 있지만..
저는 고3때 모든 학교를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절대 저의 실기 실력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떨어진 것은 오로지, 성적 때문이다라고 핑계 아닌 핑계를 했죠.
재수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저는 계속 한 선생님께 수업을 받았습니다.
몰론 그 선생님도 매우 좋으신 분이셨어요. 저를 많이 아껴주셨으니까요.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정보에 약한 면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대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10월 중대 수시를 1차로 떨어지고 나서
매우 큰 낙심을 했으며 저의 공부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혼자서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저는 레슨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밝혔고,
그 선생님도 저의 생각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수팜을 알게 되셨고 저는 수팜을 만난 것입니다.
저희 집은 서울입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 가까운 거리지만
버스를 타고는 적게는 1시간 10분, 많게는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첫 수업을 받아 본 저에게 이런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쉽게 다닐 수 있었지만
첫 일주일은 정말 저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주일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했지만 몸들이 익힌 것은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편안하게 저의 모든 것을 끌어 주시려고 도와주셨지만
그게 쉽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나친 계획적임, 자신을 체크하는 지나친 조심스러움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수팜 식구들은 기억하지 모르겠지만 2시간정도 오전수업 때 거울을 보면서
한 줄로 서서 자기의 다짐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상 그때 제가 깨어졌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수업과 가장 다른 점은
선생님께서 저희의 생각을 존중해주신다는 거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표현하는 것은 절대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시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표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봐주시고 지적보다는 저희의 표현을
응용해주셨다고 해야 하나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하지만. 전 이런 수업덕분에 예전보다는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가장 맞는 학교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저는 선생님을 100%믿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지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선생님께서 저를 객관적으로 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성균관대와 경기대, 청운대에 합격하였습니다.
열린 교육... 초등학교때나 들었던 말이지만 저는 수팜에서 열린 교육을 체험했습니다.
나의 내면을 끌어내는 수업. 내가 만드는 수업!!
저는 이런 수업은 수팜에서가 아니면 다시 받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쯤 선생님께서도 많이 지치셨을거에요. 저희보다 더!!
17명분을 걱정하시고 고민하시고...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수팜의 인연이 이것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팜은 영원할꺼에요. 농장!! 뽀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