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등록일 2017.10.22/조회수 1326
안녕하십니까. 수액터스팜 8기 기장 김봉주입니다.
어쩌면 8기 기장 이라구 소개하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 수 있겠네요.
이제는 서울예술대학의 당당한 학생으로 소개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먼저 저는 수액터스팜이란 뜨거운 공간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루키반이 끝나갈무렵..고3 1월달에 수팜에 처음 등록을했습니다.
처음 저에게 느껴진 학원은 '열정' 그리고 '노력' 이 두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연습실 바닥은 땀범벅이 되어있었구, 아이들 눈에는 마치 레이져라도 나올 듯 뜨거웠구..
힘들지만 미소짓고 있는 열정과 뜨거움이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처음에 이 공간에 어떻게 적응을 해야하나..라는 고민도 잠시..
어느순간 저 또한 많은 아이들과 함께 미소지으며 땀흘리고 있었습니다.
고3이 되어서는 진짜 입시생이란 타이틀을 갖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3때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던 거 같습니다.
항상 제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대학에 붙게 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연기가 늘겠다는 고민은 그 뒷전이였습니다. 어쨋든 고3 한 해를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은 모든 대학에 떨어졌구,
재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기 전 알바를 해서 학원비를 벌고, 2009년 5월에 다시 재수생 김봉주로써 수팜에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가짐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 기장 자리가 공석이였고, 정말 운좋게 8기 기장 자리를 맡게 되어서
책임감과 자신감 그리고 정말 열심히 땀흘리고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대학에 가려고 입시를 준비했을 때와는 달리 연습하는게 즐거웠고, 연습을 통해 발전해 나아가는 제 자신이 기뻤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지함과 유쾌함 모두를 얻었던 거 같습니다.
어느덧 여름방학 워크샾 공연이 다가와서 오셀로 중 이아고란 역할을 맡아 뜨거운 여름을 한 역할을 위해 미쳐보기도 했습니다.
연기하는게 너무나 즐거워졌고, 대학에 가려는 것 보다는 연기가 늘고 싶다는 욕심과 기쁨이 공존했습니다.
연기를 잘하면 대학에는 당연히 간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대학에 합격하려는 생각 보다는 연기에 미쳐보자라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수시를 준비했습니다. 수시에 저는 동국대, 중앙대, 경희대, 세종대, 국민대 이렇게 5군데 수시시험을 봤습니다.
1차 시험을 볼 때는 열심히 준비한 내 모습을 교수님께 잘 보여드리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부담감 없이
스스로 제 자신을 믿고 즐기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수시 결과는 모든 학교에 1차 합격.
하지만 저 또한 부족한 인간인지라.. 1차 합격을 하자, 조금은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나한테 찾아온 이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잡고 붙겠다는 마음으로 2차 시험을 본 거 같습니다.
결국은 2차에서 모든 학교가 아쉽게도 불합격 되었습니다. 자칫잘못하면 그 시기에 낙심 할 수도 있을 저를 제 자신 보다
선생님들께서 더 걱정하셨습니다. 그런 저를 낙심에 빠지지 않게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위로보단 격려를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넣어주셨고, 정시까지 호흡을 쭉 끌고 가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힘입어 저 또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정시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가군에 동국대 나군에 중앙대 다군은 쓰지 않고, 서울예술대학까지 3곳에만 원서를 넣었습니다.
조금은 높이 쓴 희망원서를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는 "삼수까지 갈 생각으로 할 수 있냐?"라고 물으셨고,
저는 웃으면서 "네! 열심히 해서 꼭 붙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아버지와 선생님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국 저는 원서를 결정하고, 원서에 지원한 학교에 붙기 위해서 더욱 노력했고, 더욱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제가 입시를 시작하는 5월 달 부터 단 한번의 결석도 하지 않으시고 새벽기도에 참석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저를 위해 매일 새벽같이 교회에 나가 기도를 한 후 출근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그 외에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매 학교 시험에 최선을 다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동국대학교 예비12번과 서울예술대학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큰 효도를 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을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이제 서울예술대학에서 두번째 목표와 꿈을 갖고 또 다시 열심히 달려 볼 생각입니다.
저에게 수액터스팜은 따뜻한 애정이 넘치는 공간이였고, 뜨거움이 가득한 열정적인 공간이였고,
함께 입시를 치루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항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였습니다. 아직 수액터스팜의 항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록 이제 선원에서 내려와 다른 곳으로 가지만, 제가 사랑하고 감사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수액터스팜의 배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욱 큰 비젼과 목표를 세우고 더 빨리 그리고 더 강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제 조금은 떨어진 곳에서 수액터스팜이란 배의
멋진 항해와 후배 선원들의 성공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연기인생 1막을 열어 준 수액터스팜 정말로 사랑합니다.
이정용 선생님, 김윤희 선생님,
박삼규 선생님, 최유선 선생님, 오순태 선생님,
주우 선생님, 허정덕 선생님, 전원갑 선생님, 김수진 선생님
하유미 선생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