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팜 ' 합격자 후기

Pass and Award|Successful Candidate Review

수액터스팜 선배들이 남긴 생생한 합격후기로 그 경험을 나누고 성공의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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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방송예대 방송연예과 예능전공 합격 / 수팜 18기 박미소

등록일 2020.02.11/조회수 201

내가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기분이 정말 이상하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학교를 들어가야지 실감이 날 것 같다.


처음 수팜에 온날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들어왔는데 렌트 공연준비로 다들 뮤지컬 노래 연습을 하고 있더라. 너무 어색하고 낯설었다. 

처음 느껴보는 그 기분.. 가장 처음 내가 맡은 역할.. 모린..! 처음엔 마냥 재미있었는데 하다보니 이상하게 책임감이 생기더라.

잘해내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아무것도 몰라 혼나기도 하면서 어째저째 공연을 올렸는데 나는 첫째날 밤공과 둘째날 낮공이었다.

공연을 하는데 나와 친한 친구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고 하얀 빛만 보였다. 이 공간에 혼자 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었는데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온전히 그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 커튼콜 노래를 부를 때 부모님의 모습이 보였는데 애기처럼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건 내 옆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다들 비슷한 기분이었을거다.

그렇게 내 생에 처음으로 공연이란걸 올려봤다. 실수도 많았지만 칭찬도 들으며 어색하고 낯선 환경에서 해낸 공연.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


3월,,입시가 시작되었다. 팜반 나의 동료들 예빈 민 상아 충현 인아 여진 금희 해솔. 그때까지만 해도 입시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없이 학원을 그냥 재밌게 다녔던 것 같다. 3월 첫오디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마냥 아이같이 맑고 순수했던 나. 조금 시간이 지나 그때 동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내 친구는 그때 당시에 자기가 제일 잘해보였다고 했다.

나도 정말 즐기면서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4월엔 시험기간이라 학원을 자주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집에서 틈틈히 연습하며 감을 잃지 않으려 했지만 공부랑 연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 

불안했다. 하지만 아무리 연영과가 성적을 안본다고 하더라도 놓을 수는 없었던지라.. 

내가 안나갔던 동안에 친구들은 많이 늘어 있었다. 원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서라도 열심히 잘해보려고 했다


5월 어버이날 부모님께 처음으로 꽃다발을 드려봤다. 학원에서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영상편지도 남겼는데 정말 너무 오글거렸지만 이제 와서 보니 다 추억이다.

스승의 날 때 선생님들께 케이크를 드렸던 것도.. 정말 즐거웠는데..이때 2인극도 했었다. 내가 정말 감성이 풍부했던 툭 건드려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 시절..

연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상대와 함께하니 그 재미가 2배가 되더라.. 다른 팀이 하는걸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았고 나도 2인극을 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았다. 

정말 작게 올린 2인극이었지만 나한텐 수팜 생활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밤늦게까지 연습하고 맞춰보고 의상도 준비해보고.. 연극만의 그 맛을 느끼게 되었디.


그렇게 5월이 물흐르듯이 지나가고 또 금방 찾아온 6월이라는 시험기간과 전체 오디션..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못했다고 생각한 오디션이었다. 왜냐하면 작가 이름을 못말했기 때문이다..ㅎ하 

그렇게 수시전 마지막 전체 오디션을 말아먹고 정말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이대로 시험을 봐도 괜찮을까? 학교에 갈 수 있을까? 생각 등등 나를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란 사람. 포기하지 않기에 전혀~ 굴하지 않았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는 여름방학이 다가왔고 순식간에 예종 시험이 다가오고 수시시험들이 다가왔다. 사실 부모님 반대가 심해 예종 시험을 못볼 뻔 했는데

어떻게라도 설득을 해서 마감 몇분전에 돈을 내 마지막날 시험을 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보단 길게 주어진 연습시간이었다, 한명 두명 오디션을 보러 갈 때 나는 계속 오디션 보고 연습하고의 반복이었다.

첫시험이라 정말 떨렸는데 입시장에 들어가니 내가 준비한 것의 반도 못보여준 느낌이었다. 독백도 정말 금방 하고 끝났다. 나오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나온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정말 허무하게 시험이 끝났다. 

시험이라는게 이렇게 바람불듯이 훅 지나가는 처음 느꼈다. 나라는 사람의 채 20%? 아니 10%?도 못보여준 느낌이 들었다. 첫시험이니 다음 시험에서 정말 잘하고 나오자. 라는 굳은 다집을 하고 다른 시험을 보러 다녔다.


수시 시험들을 하나 둘 하는 과정에서 합격 탈락 발표가 났다.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볼 때 정말 맘졸이며 봤다. 하지만 내 발표를 볼 때는 정말 아무렇지 않았다. 

나 열심히 안했나..? 사실 그건 아닌 것 같다. 나도 마음이 아팠지만 괜찮았다. 아직 나에겐 남은 시험이 너무 많았고 정시도 있고 나에겐 기회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오히려 울고 불고하는 그 시간이 더 아까웠다.

내가 부족해서 떨어진걸 인정하기에 채워야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 기본 훈련들도 할 게 너무 많이 있었다. 쉴 시간이 없더라,, 

지원쌤이 수시끝나고 절대로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고 하셨던 말을 계속 되뇌이며 홀로 꾸준히 내가 할 것들을 해왔다.

마지막으로 중앙대 방연과 발표가 나서 정시 결정이 났을 때 되게 쿨했던 것 같다. 그래 정시 하면 되지 힘드냐 미소야? 뭐가 힘드냐.. 이번엔 정말 결정 잘해서 한번 잘가보자..! 역시나 굳은 결심을 하고 정시를 시작했다.

수시끝나고 합격한 친구들과 2차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내 내 눈에 보이는건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들을 다 끌고 가고 싶었는데 한두명씩 포기하는 친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그 친구들의 선택이기에 존중해주기로 했다. 그 친구들도 나름대로 잘할거라 믿었다.


그렇게 시작한 정시.. 내가 생각한건 수시 때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그럼 난 뭘 길러야한는지, 오디션을 잘보는 법은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며 "꾸준함"으로 승부보자고 다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기에 일지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하고 기본훈련들을 꾸준히 했다. 사실 해도 해도 안느는 내가 너무 답답했고 그만하고 싶을 때도 정말 많았다. 

해도 해도 일자가 됐다 안됐다 하는 다리찢기.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가도 다시 녹음해서 들으면 그지같은 내 발음. 얇디 얇은 성대와 작은 체구에서 소리 훈련을 해도 안좋은 내 소리. 내 맘대로 안움직이는 답답한 내 몸뚱아리. 

비브라토 걸고 싶은데 비브라토는 무슨 음정도 못맞추는 나. 유일하게 연기는 느는 거 같다가도 더 잘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고. 혼자 속상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는 연기가 좋아서 배우가 되려고 연기학원을 다니려고 했던건데 대학을 가기 위해 형식적인 연기만 하고 있는 내가 싫었다. 

하지만 현재 내 목표는 대학 연영과를 가는거니까 계속 마음속에 내 0순위 대학교 단국대만 생각하며 호수공원을 매일같이 뛰고 다짐했다. 호수공을 뛰는 게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 

2.5정도 되는 호수공원을 매일같이 뛰는 것. 사실 처음에 렌트하면서 뛸 땐 완주는 무슨 뛰다 쉬고 뛰다 쉬고의  반복이었다. 근데 어느샌가부터 빠르진 않더라도 논스톱으로 완주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이며 나도 모르게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나중엔 뛰는 게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빨리 뛰려고 했다. 또 이 길이 단국대학교 합격길이고 내 앞엔 수팜에서 내가 제일 존경하는 언니가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어느샌가부터 내가 그 언니와 나란히 뛰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 좀 멋있어보였다ㅋㅋㅋ..뭘하든 목표를 정해두고 하는건 정말 중요하다. 왜하는지 알고 해야 는다. 모르고 하면 백날해도 늘지 않는다는 것. 내가 정말 마음속에 새긴 말이다.


사실 정시때 혼자서 속앓이를 많이 했다. 가군 단국대 나군 동덕여대 다군 대진대 그리고 동아방송예대 동서울대 명지전문대를 썼는데 원서접수때문에 부모님과 다툼도 많았다. 

원랜 진짜 하향으로 지원하려 했었는데 부모님의 설득하고 설득끝에 이렇게 썼다. 가군 단국대를 준비할 땐 진짜 힘들었다. 일팜에서 혼자서 외로이 준비했는데..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옆에서 응원해줬던 동료들도 너무 고마웠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없었다면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었을거다. 

단대 많이 아쉬웠지만 정말 후련하게 보고 나왔고 다음날 바로 동덕을 보고 대진을 보러갔다. 한학교 한학교 다 심혈을 기울여 하고 싶었는데 기간이 너무 붙어 있어 그렇게 못했던 것 같다. 

설연휴가 끝나고 시험이 있었던 동아방송예대 정말 쉬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마무리도 잘하고 싶었고 정말 이학교만은 내가 정말 후회없이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아무래도 예능 전공이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초반엔 조금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내 성격에도 잘맞고 즐겁게 준비했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애서 가장 걱정없이 나를 던졌던 곳이 이곳이다.

다른 곳도 이곳같은 느낌이었으면 결과가 좋았을까...? 시험을 보러 간 학교중 처음으로 나에게 아주 많은 관심과 시간을 주신 곳이 이곳이었다. 나를 궁금해해주시고 할 수 있는거 다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셨다.

그 기회에 부응을 아주 잘하진 못해 조금 아쉬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초등학교때부터 막연히 배우라는 꿈을 꿨던 나.. 배우가 아니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간절해서 연습만 미친 듯이 했던 것 같다. 

근데 내가 하면서 느낀건 연습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도 분명히 필요하다! 그리고 간절함!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입시는누가 더 간절한가 싸움이다! 

배우라는 직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배우를 꿈꾸는 모든 학생들을 응원한다 화이팅.


동아방송예대 방송연예과 예능전공 20학번 박미소! 


수고했다! 이제부턴 너의 배우의 길은 너가 다듬어가는거야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새벽 늦게 오느라 얘기하는 시간도 정말 적었는데 나를 믿어주시고 언제나 옆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이렇게 좋은 학교에 합격할 수 있게 항상 밀어붙여주신 상윤선생님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웃게해주셨지만 사랑의 채찍도 많이 주신 지원 선생님

언제나 믿어주시고 옆에서 도와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남융선생님

처음엔 정말 무서운 분이신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귀여우신 지완선생님

늘 잘 챙겨주시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하신 따뜻한 츤데레 종현선생님

내 몸둥아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걸 알게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 너무 너무 감사한 하영선생님

처음엔 무용이 좀 두려웠는데 춤이라는게 정말 흥미롭다는걸 알게 해주신 영재선생님

초반에 연기를 배울 때 기초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고 아직도 너무 존경하는 이정생님

가장 많이 정들었던 두번째 우리반 수반 다희 예성 지성 예원 인아 지금도 사랑하는 온니반 민재오빠 은서 슬빈 오빠 경호오빠 성환오빠 지성이 예원이

다들 감사합니다~ 수팜 식구들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사랑해요.


저에게 너무 과분한 시간들이었어요.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부분도 너무 많이 배웠어요. 저라는 19살자리 고등학생을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들 다 너무 감사해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이 너무 많아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ALIVE 수팜!!!!